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극단 가마골의 2026년 신작 연극 <Fever_체온>(작 모건강, 연출 김하영)공연은, 지난 7월 부산 가마골소극장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연된 이후 완성도를 더해 서울 동시대 연극 현장과 호흡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서울 관객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무대다
연극 <Fever_체온>은 거대한 불길을 피해 옮겨 다니다 맞닥뜨린 희생과 구원, 그리고 서로에게 전해지는 온기를 통해 '과연 연극이 인간의 아름다움과 살아갈 기운을 증명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거대한 산불 한가운데 놓인 인물들을 조명하며, 속도와 자본으로 상징되는 가열된 문명 속에서 정작 차갑게 식어가는 인간관계와 무감각성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특히 장애를 지닌 인물들을 중심에 배치해 극단적 재난 상황 속 생존과 구원, 그리고 서로에게 건네는 미세한 온기를 통해 '과연 이 시대에 연극이란 예술이 인간다움과 살아갈 기운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화두를 던진다.
이번 작업은 희곡의 구조적 담론 외에도 동시대 무대예술을 견인하는 창작진의 밀도 높은 협업으로 연극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건강 작가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김하영 연출이 선보이는 감각적 연출관에, 현대음악과 무대음악을 아우르는 최우정 음악감독, 신체 언어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오재익 안무가가 합류했다. 여기에 김남석 드라마트루그의 깊이 있는 입체적 분석이 더해져,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음향·신체·시각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얽힌 강렬한 무대 미학을 구현한다.
황근복, 김상훈, 임나래, 박석진, 김하영, 황혜림, 양현석, 조정명, 서현우 등 앙상블을 이루는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에너지는 멸절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선명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극단 가마골 연출 김하영은 “대형 산불과 전쟁, 변동성 높은 사회 등 한없이 뜨거워진 세상 속에서 참된 인간다움과 서로에게 전달되는 온기의 의미를 함께 사유하고자 했다”며 “지역 극단이 서울 대학로 무대에서 선보이는 이번 상경 공연이 이 시대에 연극이 왜 필요한지 묻고 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연극 현장의 든든한 유산과 대학로 연극계의 동시대성이 만나는 연극 <Fever_체온>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월요일 휴공)에 공연되며, NOL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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