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김영미 개인전⟪마음의 기후⟫를 <공간풀숲>에서 2월 4일(수)부터 2월 28일(토)까지 개최한다. 공간풀숲의 2026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새봄을 알리는 입춘(2월 4일)에 전시를 오픈한다. 인간을 주제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한 김영미 작가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빼어난 드로잉 작품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김영미 작가의 개인전으로, 전시 주제인 ‘서로 돌봄’과 ‘상생’을 통해 각자의 마음의 기후를 살피고 가늠하고자 기획하였다.
⟪마음의 기후⟫는 김영미 작가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15년간 직접 돌보며, 일상에서 깨달은 인간의 유한함과 존재의 근원을 화폭에 옮긴, 신작 ‘인간풍경’ 연작으로 구성한 전시다. ‘마음’과 ‘기후’의 상태를 표현할 때 흔히 ‘나쁘다’, ‘좋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단순한 호불호로 마음과 기후의 형편을 말하기에 한계가 있다. 나의 마음과 행위가 타자와 사회, 세계, 나아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향 관계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김영미 작가는 매일 산책하고 밥상을 차려 이웃과 함께하며 자기의 몸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한다. 마음의 기후를 살피고 세계의 온도를 상상하며 그리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타자 돌봄’을 통해 자기를 돌보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공적이고 정치적 책임으로 연결해 돌봄의 윤리와 가치를 새롭게 환기한다.
⟪마음의 기후⟫전시는 인간을 그린 인간풍경 연작과 생동감이 물씬한 드로잉 작품으로 나뉜다. 인간풍경 연작이 숭고하고 아름답다면, 인간의 신체를 빠르게 포착한 드로잉은 역동적이고 경이롭다. 김영미 작가는 지난 40년간 인간을 주제로 수많은 인체 드로잉을 했다. 매일 5시간 이상, 어김없이 작업을 해 온 김영미 작가의 필력을 드로잉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미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추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무수한 인간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의 엄마의 초상을 그린 신작 <위대한 Mom>은 마치 엄마의 전 생애 동안 만났을 사람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것 같다. 두 달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2년 전에 생을 달리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그림이 된 작품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활달하고 역동적인 회화의 생생(生生)함을 구현해, 마음의 보편적 공감 지대를 펼치는 김영미의 존재론적인 ‘생생회화’의 진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풀숲>은 (재)숲과나눔의 ‘환경아카이브풀숲’에 탑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예술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전달하고자 탄생한 환경·예술·문화의 거점 공간이다. ‘한국환경운동사’ 30년 역사를 다룬 ≪기록과 기억-함께사는길 30년≫, 강홍구 작가의 개인전 ≪두 개의 바다≫, 노순택 사진전 ≪흑산, 멀고 짙고≫를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숲과나눔은 2019년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2021년 ‘코로나19 사진아카이빙 《거리의 기술》’ 전국 순회전을 개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24년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가구 형태에 대해 사회학과 문화 인류학 시각으로 접근한 전시, 《41.6% 1인가구》를 개최했다. 또한 환경박사 장재연의 바다생물 이야기를 《800번의 귀향》 전시회로 개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숲과나눔은 ‘환경 문화 예술 전문 공간’ <공간풀숲>에서 환경과 예술의 특별한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 속에서 <공간풀숲>은 존재 자체만으로 도시의 삶에 신선한 활기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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