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정 개인전: 캐스퍼’
대안공간 루프는 오는 10월 1일(수)까지 2025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 ‘이정 개인전: 캐스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작가의 ‘포스트메모리 시리즈’ 세 번째 프로젝트로,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한 작가의 외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는 광복 이후 한국에서 서북청년회로 활동했고,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물건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가족 내에서 금기시돼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작가는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삭제된 외할아버지라는 인물을 유령에 비유하며, 가족 구술사와 아카이브 형태로 작업을 만든다. 전시는 전쟁과 이념, 그리고 생존의 조건 속에서 무엇이 기억되고 무엇이 침묵되는지 묻는다. 이에 관람객 스스로 그 공백을 응시하고 저마다의 역사적 흔적을 다시 마주하길 바란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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