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lmo Kim, Untitled, pigment print , 40cmx60cm, 2025
사진작가 셀모 킴(SELMO KIM)이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룩인사이드(Look-in-Side)에서 개인전 ‘PARALLAX’를 연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행사는 9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전시 제목인 ‘PARALLAX(시차)’는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대상을 다르게 인식하게 되는 시각적 현상을 의미한다. 셀모 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위치와 시간, 감정, 윤리의 층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환기시킨다.
도심 속 거리에서 포착된 그의 장면들은 도시를 단순히 장식적 이미지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림자, 흐름, 단절의 선 등 구조적 요소를 통해 공간을 해석하며, 겉보기에는 정적이지만 끊임없이 중심이 어긋나는 도시의 감각을 드러낸다. 누군가는 빠져나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진입하는 순간, 빛은 표면을 가르고 건물은 장면을 구성하기보다 시야를 방해한다. 이러한 시각은 이미지가 대상 자체가 아닌, 관객과 이미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거리감을 보여준다.
셀모 킴은 도시와 인간, 구조와 우연의 긴장 관계를 포착하는 작업을 지속해 온 흑백 사진가다. 건축 기록, 전시, 강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사진 언어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스탄불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페스티벌(2023), 상하농원 겨울 사진전(2024–25)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5월 반도카메라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요 전시 이력으로는 개인전 〈Coincidencia〉(라이카 스토어 청담, 2024), 〈Coincidencia at Sangha〉(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호텔, 2025), 〈Stranger – 떠도는 시선〉(스타벅스 제주 송당점, 2025)을 비롯해 그룹전 〈길 위의 파롤〉(해든미술관, 한일사진교류전, 2024), 〈INTERSECTIONS〉(도쿄 HikoHiko Gallery, 2025), 〈Urban Bloom: 도시의 움직임〉(빈칸 압구정, 2025) 등이 있다.
전시 서문을 집필한 이천표 럿거스 대학교 메이슨 그로스 예술대학 조교수는 “작가는 그 틈에서 비롯된 감각을 정제된 형태로 담아내며, 결국 우리에게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