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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소마미술관 기획전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개최


25-04-10 11:04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소마미술관(관장 차차남)은 2025년 4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소마미술관 최초 올림픽공원의 생태적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로, 강현아, 권다예, 나점수, 박문희, 소수빈, 송미리내, 정재희, 홍이카 8명의 드로잉, 회화, 입체, 사진, 영상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공원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낮’에는 인간의 편의를 제공하는 사회문화적 공간으로, 사람들의 개입이 없는 ‘밤’에는 온전한 자연의 생태적 공간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며 변화하는 ‘공원’의 역할과 의미,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특히 전시에서는 올림픽공원 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30여년의 변천사 아카이브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며, 자연에 대한 관점의 변화에 따라 ‘설계된 자연’, ‘진화하는 식물’, ‘관계의 재구성’, ‘자연의 정서’로 크게 나눠 살펴본다.


참여 작가 전원이 전시 공간에 맞는 설치, 영상,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생태특강, 참여 작가 프로그램, 업사이클 콘서트 등 매월 다채로운 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개요


· 전시제목 :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 전시기간 : 2025. 4. 11(금) ~ 8. 31(일)

· 참여작가 : 강현아, 권다예, 나점수, 박문희, 소수빈, 송미리내, 정재희, 홍이카

· 전시내용 : 드로잉, 회화, 입체, 영상, 사진, 아카이브 등 214점

·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소마미술관


전시 내용


근대화의 상징이자 인간 문명의 대표적 산물인 ‘도시’는 ‘자연’과 상반되는 인공적 환경이 두드러지는 장소를 대변한다. 반면에 ‘자연’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뤄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로 정의된다.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이 개념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을 통제하고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자 객체로까지 발전한다. 도시의 ‘공원’은 산업화 이후 녹지공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자연’을 향유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설계된 공간이며, 다양한 도시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센트럴파크 규모의 정신 병원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고 할 만큼 공원은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생태적으로 다양한 역할과 복합적인 기능을 해낸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성된 ‘올림픽 공원’ 역시 도시공원, 체육공원, 사적공원, 조각공원, 생태공원 등 하나로 규정할 수 없이 다변적이고 입체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은 낮에는 인간의 편의를 제공하는 사회문화적 공간으로, 사람들의 개입이 없는 밤에는 온전한 자연의 생태적 공간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며 변화하는 ‘공원’의 역할과 의미,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특히 ‘올림픽공원’이라는 특수한 장소성에서 비롯되는 자연 생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통해 이제껏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대상화돼 온 ‘자연’에 대한 관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전시는 관점의 변화에 따라 ‘설계된 자연’, ‘진화하는 식물’, ‘관계의 재구성’, ‘자연의 정서’로 크게 나눠 살펴본다.


공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형성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일 것이다. 더욱이 오늘날 직면한 기후위기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진정으로 공존하기 위한 이상적인 공간으로서 공원의 역할을 고민해보고, 더불어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실 안내


‘설계된 자연’ / 1전시실(권다예), 2전시실(강현아)

‘공원’은 인간 문명에 의해 오염되고 손상된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만들어진 이상적 풍경으로 존재한다. ‘정원, 공원, 풍경시, 풍경화 등 ‘자연-예술’의 유형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이 급격히 변화되고 자연 상태가 소실될 위기에 처했을 때’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은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적 낙원으로써 실존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1986년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들을 헌수목으로 기증받으며 조성된 올림픽공원도 자연 상태에서 보기 힘든 이상적 풍경을 형성한다. 다양한 기후대의 나무들이 한 곳에서 공존하도록 인위적으로 ‘설계된 자연’은 자연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해소해주는 이상향이자 낙원으로 현존한다.


· ‘진화하는 식물’ / 3전시실(소수빈, 홍이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변화는 공원 내 식생이 분포할 수 있는 수목 한계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호랑가시나무는 그 생태적 특성에 의해 올림픽공원 조성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도태됐지만, 오히려 최근 들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됐다. 반면 공원의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겨울철 습설에 의한 피해로 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기존의 자연 질서가 무너지면서 식물들은 끊임없이 변화를 겪으며 적응하고 있다. 기후위기 속 새롭게 대두되는 인류세(Anthropocene) 시기에 살아남고자 ‘진화하는 식물’의 생존 방식은 다양하게 발현된다.


· ‘관계의 재구성’ / 4전시실(정재희, 박문희)

인간이 지구 지질이나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며 등장한 ‘인류세(Anthropocene)’라는 개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 인간은 자연을 대상화하고 대립적인 관계로 설정해 왔다. 자연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당연히 전유할 수 있는 존재며, 필요에 의해 소비되는 대상으로 여겨져 온 것이다. 자연을 일방적으로 타자화하는 이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은 고착돼 정당화되기까지 한다. 인간과 자연의 고정된 경계를 해체하는 ‘관계의 재구성’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새롭게 시도하는 방식은 오히려 상호 간 관계의 복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 ‘자연의 정서’ / 5전시실(나점수, 송미리내)

2004년 ‘뉴그린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생태공원으로 변모한 ‘올림픽공원’은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현실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몽촌해자에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인공섬을 만드는 등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은 자연과의 상생을 실현하며 도시 재생의 차원에서도 생태적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환경을 복원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인간의 의도적인 개입이 없는 순수한 ‘자연의 정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자연과의 진정한 공존의 시작을 가능케 할 것이다. 자연과의 순수한 공감과 교감을 통해 우리는 상호 연결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나아가 생태적 실천이 이뤄지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문화가 있는 날(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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