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의지X희생X노력’으로 행복한 꿈 꾸게 됐다!

▲사진=‘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화면 캡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과 배수지가 의지, 희생, 노력으로 행복한 꿈을 꾸게 됐다. 그동안 꿈으로 불행한 사건들의 미래를 보며 불안했던 이들은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며 조금씩 꿈을 바꿔 나갔고 결국 노력 끝에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31-32회에서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의 맹활약 속에서 적록색약을 고백한 경찰 한우탁(정해인 분)의 증언으로 이유범(이상엽 분)의 죄가 밝혀지며 이유범이 결국 무기징역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유범의 죄상은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 우탁은 경찰의 퇴직 사유인 ‘적록색약’임을 고백하면서 자신이 오히려 일반인보다 음영을 잘 구분할 수 있다고 했고, 재판의 승소를 가를 우산 2개의 차이점을 정확히 짚어내며 결국 유범이 링거연쇄살인범을 옥상에서 추락시키고 홍주 살인미수 사건에 가담한 사실을 드러나게 했다.

이로써 모든 것이 다 밝혀진 상황에서 유범은 끝까지 추악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자신을 붙잡고 말리던 최담동(김원해 분)까지 차로 받아 숨지게 하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폭주하는 유범으로 인해 쓰러져 피를 흘리는 담동을 본 재찬은 그를 끌어안고 결국 “아저씨”라며 오열했고, 담동은 재찬에게 “자책은 짧게 기억은 오래오래”라며 그를 위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알고 보니 담동은 경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재찬과 홍주로 인해 미래를 꿈으로 볼 수 있었고 그 꿈 속에 낙엽을 손으로 잡는 날 자신의 죽음을 봤던 것으로, 그 꿈이 삶의 희망이 되어 의지를 가지고 살아왔던 것이었다. 죽음 자체로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담동은 자신에게는 의미 있는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재찬의 품에서 잠들며 꿈속에서 봤던, 재찬에게서 그가 듣고 싶어하던 말을 들으며 삶을 마감했다.

담동의 죽음과 함께 결국 유범은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유범은 끝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으며 재찬과 형사 3부 검사들을 향해 “나의 오늘이 여러분의 내일이 될 수 있다”며 조소했다. 재찬은 그런 유범에게 “형은 답이 틀려서 여기 온 게 아냐. 오답을 정답이라 우기다가 여기까지 온 거지. 형이 나쁜 거야”라고 일갈했고 결국 최종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사건이 해결되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홍주는 또 다시 꿈을 꾸었다. 세 가지 메모가 그녀의 방 창문에 붙어있었다. ‘겁내지마, 내가 옆에 있을 거니까! 매일매일 평생..’, ‘역시 우탁이었네’, ‘형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세 가지의 메모는 각각 재찬과 홍주의 결혼, 증인으로 선 우탁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데에 대한 마음의 짐을 안은 재찬의 손 떨림을 없애는 것, 링거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렸던 명이석의 아들이 유범이 무기징역을 받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연결된 것이었다.

홍주는 꿈으로 재찬과 결혼하는 모습을 봤던 것으로 그의 말을 메모에 적어 놨었고, 재찬의 손떨림이 우탁이 원인이 됐다는 사실에서 우탁의 로스쿨 행을 적극 지원하게 하면서 그의 손떨림을 멈추게 했다. 또한 유범의 무기징역 확정 소식을 들은 명이석의 아들은 재찬의 동생 승원(신재하 분)에게 “형한테 고맙다고 전해줘”라며 이 모든 행복한 결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이지광 검사(민성욱 분)와 손우주 검사(배해선 분)의 행복한 결혼식에서 모두가 함께 모여 행복한 모습이 공개됐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지만 재찬과 홍주의 노력으로 수렁에서 벗어난 피아니스트 박소윤(김소현 분)은 이날 결혼식 피아노 연주를 맡아 귀국해 재찬의 동생 승원의 여자친구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특히 손우주 검사의 부케를 재찬과 홍주가 나란히 받으며 두 사람이 결혼한 모습이 공개됐고 행복한 꿈을 꾸는 이들의 모습은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시청률도 동 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전국 기준 31회 8.7%-32회 9.7%, 수도권 기준 31회 10.0%-32회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수도권 시청률 모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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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