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tvN ‘비밀의 숲’의 감정 없는 검사 조승우의 꾹꾹 눌러 담은 슬픔을 배가시킨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피터한이었다.
매회 충격적인 엔딩씬으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지난 22일(토) 방송된 13회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반전과 충격을 선사했다. 뇌물수수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법무장관 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딸 영은수(신혜선) 검사가 살해된 채 발견된 것. 그리고 이튿날 방영된 14회에서 은수의 죽음을 막지 못한 황시목(조승우)이 은수를 회상했던 장면은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한 남자의 표정 없는 얼굴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가슴 깊이 눌러 담은 슬픔이 전해져 더욱 큰 울림을 선사한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장면에 동시에 흘러나왔던 음악은 바로 ‘비밀의 숲’ 9번째 OST 피터한의 <굿바이 잘가요>였다.
잘 알려진 대로 피터한은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온 뮤지션이다. <굿바이 잘가요>는 피터한이 직접 만들고 노래한 곡으로, 담담한듯 읊조리다가도 섬세하게 떨리는 듯한 보이스가 떠나 보내는 슬픔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흐르는 클래식한 바이올린 선율은, 아름다워 더 슬픈 감정을 끌어올렸는데, 바로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인 피터 한의 아버지가 직접 연주했다. 곡 전체에 풍기는 클래식한 느낌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올 초 첫 번째 싱글 <봄 스윙>을 통해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던 청년이 가슴 속 깊이 담긴 이별의 슬픔을 담아낸 <굿바이 잘가요>는 오늘(24일) 정오(12시) < Back in Time >이라는 영문 버전과 함께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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