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액션! 우리는 심호성 이라는 배우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영화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10년차 무명 배우이다.
그는 영화 평행이론과 남아공 출신 토마스 마티랜드 감독의 독립장편 “어맨스월드”에서 굉장히 힘 있는 역을 선보였으며, 이귀덕 감독의 저예산 장편 “재앙의 시작”이라는 작품 당시에는 어설픈 공인중개사로 등장해 기술시사회 당시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2004년 MBC 17기 공채성우 도전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TV의 단역 연기자부터 독특한 음색과 개성 있는 얼굴로 영화에서 조금씩 성장 중에 있는 배우이다. 그의 영화배우로서의 성장과 가능성을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는 “배우로 사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 이라는 것을 근래에 들어 새삼 더 많이 공감합니다. 사실상 기본 생계유지는 물론이거니와 경우에 따라 끼니를 굶는 것은 다반사이지요. 그렇다고 연기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며 극장에 오신 분들에게 갈채를 받아 본 적도 아직 없고요. 그러나 영화는 몸속의 암 덩어리처럼 이미 깊숙이 박혀 도려내려 해도 내려놓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가 아닌 성장하는 배우로 관객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대중에게 아직도 저는 신인이니까요.”라고 밝혔다.
그는 금년에 조연으로 내정된 장편 영화가 몇 작품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터트리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 그는 사회의 악적인 고민인 성폭행관련 복수를 그린 영화의 가해자로 현재 출연을 조율중에 있다고 한다. 가슴속에 “영화는 암이다.” 라는 의미를 늘 새겨놓는 그의 행보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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