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방송된 KBS 1TV ‘바다 건너 사랑’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가나를 방문한 김지훈이 두 가정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차로 15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루 지역을 찾아 가난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료받지 못한 채 고통 받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김지훈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점점 몸이 굳어 걷지 못하는 아부두형제의 집을 찾아간 그는 네 명의 아이를 홀로 돌보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경청하는가 하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낫질하는 할머니의 일손을 거들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주기 위해 애썼다.
다리가 불편한 아부두형제에게 바깥나들이를 제안한 그에게선 남다른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부두형제와 차를 타고 물가로 향한 그는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와 신난 아이들과 함께 물장난을 치며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8살 크리스티나를 만난 김지훈은 오토바이 사고로 다친 팔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해 한 쪽 팔을 잃게 된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아파했다. 그는 물통을 들어주고, 빨래를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꾸만 눈을 비비는 크리스티나가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 데려가는 등 진심으로 아이를 위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웃집의 타작 일을 하는 크리스티나의 쌍둥이 오빠들을 돕고,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에게 손수 지팡이를 만들어 선물하는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축구공과 스케치북, 색연필을 준비해온 그가 기뻐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KBS 1TV ‘바다 건너 사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셀럽들이 전 세계 곳곳에 가려져 있는 사각지대를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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